안녕하세요.
동정민 앵커입니다.
어느새 2023년 마지막 날이 됐습니다.
가
작년 9월에 시작을 했으니까
2023년은 온전히
매주 주말마다 찾아뵌 것 같습니다.
한 해를 마무리하면서
어떤 주제를 해볼까 고민하다가
한동훈과 이재명,
이 두 명의 정치인을 한번
파헤쳐보려 합니다.
내년 총선이 이 구도로 치러지게 됐죠.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총선뿐입니까,
여권 차기 대권주자 1위고
야권 차기 대권주자 1위죠.
‘윤석열 vs 이재명’은
많이 비교했던 것 같은데
‘한동훈 vs 이재명’
두 사람 비교한 건
별로 없는 것 같죠.
지금 시작합니다.
▶한동훈과 이재명, 출생부터 10대까지
두 사람이 정말 다른 인생을 살아왔습니다.
나이부터 볼까요?
한동훈 위원장은 1973년생 50살이죠.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1963년생,
딱 10살 차이입니다.
재산을 볼까요?
올해 3월 공개 기준입니다.
한동훈 위원장 재산은
43억 8,509만 원입니다.
이재명 대표의 재산은
34억 4,785만 원.
한 위원장은
서울 강남구 도곡동에 삽니다.
이재명 대표는 분당 살다가
인천 계양을에 출마하면서
인천 계양구 귤현동에 살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표 나이는
호적에 1964년생으로 되어 있는데
정확한 생년월일을 모른다고 합니다.
어머니는 1963년 10월 출생으로
기억을 하고 있는데
이재명 대표는 그 날짜도
정확한 것 같지 않다고 얘기를 하거든요.
워낙 가난하게 살아서
그 시절에 제대로 태어난 즉시
바로 호적에 등록을 안 하면서
벌어진 일입니다.
한동훈 위원장은 서울 출생이고,
이재명 대표는 경북 안동 출생입니다.
그래서 안동에 가끔 내려가죠.
한동훈 위원장은 1남1녀 중 장남입니다.
이재명 대표는 5남 4녀 중 일곱째인데
누나 둘이 일찍 돌아가셨다고 합니다.
또 형제간에 많은 일들이 있었죠.
형하고도 있었고 형수하고도 일이 있었고요.
한동훈 위원장 아버지는
전에 제가 한동훈 장관 편에서
말씀드린 적이 있는데
반도체 장비회사 대표였습니다.
외국계 반도체 회사
한국지부 대표를 해서
이 공장이 청주에 있었기 때문에
한동훈 위원장이 충북 청주에서
4학년까지 초등학교를 다녔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아버지가
순경, 교사, 노동자 하시다가
노름에 빠지고 하면서
농사도 짓고 아주 가난하게 살았죠.
그러다가 성남으로 올라와서
시장통에서 청소부 일을 합니다.
이재명 대표는
가끔 아버지에 대한 얘기를 하는데요.
이런 얘기를 한 적이 있습니다.
“내가 어릴 때 극복해야 했을 대상은
가난이 아니라 아버지였다”
아버지를 원망하면서
또 어머니에 대해서는 애틋한 감정을
여러 차례 드러낸 적이 있습니다.
어린 시절을 보면 왜 아버지를
원망했는지도 좀 알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일단 한동훈 위원장은 충북 청주에서
초등학교에 들어가서 4학년까지
운호초등학교를 다니다가 서울로 올라오죠.
잠원동에 있는 신동초등학교와 경원중학교,
압구정동에 있는 현대고등학교를 나왔는데
계속해서 전교 1등을 도맡아 하고
반장도 계속했던 모범생이었습니다.
반면에 이재명 대표는
중학교‧고등학교를
다 검정고시로 졸업합니다.
중학교‧고등학교를 못 다닌 거죠.
경북 안동에 있다가 성남으로 올라와서
학교를 다니고 싶어 했는데
아버지가 돈을 벌라고 학교에
못 다니게 했다는 거죠.
그래서 소년공이 됩니다.
성남 상대원 공단에 가서
일하다가 일을 하는데 많이 다쳐요.
그래서 아직도 왼쪽 팔이
완전히 펴지지 않는다고 하죠.
두 사람의 어린 시절이 극과 극,
완전히 다른 상황입니다.
그러다가 공부 잘했던
한동훈 위원장은
서울대 법대에 들어갑니다.
이재명 대표는 중앙대 법대에 들어갑니다.
공통점은 하나 생겼네요.
두 사람 모두 법대 입학,
이재명 대표가
서울대 법대까지는 아니더라도
서울대에 갈 성적은 됐는데
이제 법대에 가서 장학금과 생활비 지원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가난하기 때문에
그래서 중앙대 법대에 갔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자, 그러면 그들의 20대는 어땠을까요?